아주 오랜만에 다시 스도쿠에 대한 흥미가 돌아와서, 기존에 적었던 스도쿠 전략 소개 글들을 고치는 동시에 새로운 논리 풀이 알고리즘을 짜고 있습니다. 뭐 풀이 알고리즘 자체를 짜는게 어렵진 않은데, 이걸 웹 어플처럼 예쁘게 만드는 건 생각보다 여러 개발 스킬들을 요구해서 좀 익숙지 않네요. 나중에는 최종적으로 서버에 올려서 돌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지라 React같은 것도 좀 배워서 써보려고 하는데, 덕분에 이러저런 프론트엔드 관련 내용들을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프로그래밍에 손을 대서 그런지 좀 정신없는 감도 있고... 여튼 얼른 블로그 글들도 좀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7/9 (월) 일본여행 그 다섯째날 : 나고야 쉬어가기이날은 나고야(名古屋)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멘붕의 구죠하치만에서 아침이 시작됩니다.다행히 밥은 계속 맛있었습니다. 오른쪽 위의 치킨 스테이크같은 반찬도 맛있었고, 가운데의 생선 소금구이(지느러미에 발라진 게 모두 소금입니다)는 알이 가득 차있어서 훌륭했습니다. 오른쪽의 가지 요리도 제가 평소에 가지를 싫어하는 데 비해서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밥을 다 먹고 원래는 노히버스(濃飛バス)[1]를 예약해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직접 가서 타기로 하고, 다시 민박집에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태워주신 할아버지께서 잘못된 곳에 내려주시고는 쌩 가버리시고, 설상가상으로 탑승 위..
아, 점점 쓰기 귀찮아지네요. 크크크 7/8 (일) 일본여행 그 넷째날 : 구죠하치만의 악몽이날은 오전엔 시라카와고에서 못다 한 탐험(?)을 마저 끝내고, 구죠하치만(郡上八幡)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구조하치만은 일본 3대 봉오도리(盆踊り)중 하나인 구죠오도리가 전해지는 곳으로, 때를 맞춰 오면 매우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파녀와 청춘남의 성지….이날은 아침 8시 즈음에 일어났습니다. 원래 아침은 7시 반에 먹어야 하는데, 주인집 노부부께서 친절하게도 저희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아침 역시 양과 맛 모두 발군이었습니다. 특히 아침에도 저렇게 즉석에서 익혀서 먹는 요리가 나왔는데, 큰 낙엽 위에 버섯 등을 얹고 익혀 먹는 요리였습니다. 잎의 향이 깊이 베어나와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기를 쓴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흐흐흐흐…. 7/7 (토) - 일본여행 그 셋째날 : 시라카와고이날 여행한 곳은 시라카와고(白川郷)라는 마을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입니다.[3]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오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특유의 건축양식인 갓쇼즈쿠리(合掌造り) 형식을 발전시켜왔습니다. 높고 경사가 급한 지붕에 짚을 아주 두껍게 이는 이 방식은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는 이 지역에서 건물이 눈에 의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지요.이날 아침은 원래 노히버스(濃飛バス)[1]를 타고 시라카와고까지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같은 시기에 렌트카로 일본을 여..
7/6 (금) - 일본여행 그 둘째날 : 카나자와이날은 아침 일찍 카나자와(金沢)로 이동하기 위해 5시 즈음에 기상했습니다. 아침은 어제 저녁 편의점에서 사둔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일본은 역시 홋카이도가 있어서 그런지 우유 제품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우유 팩은 코이와이 커피우유(小岩井コーヒー)인데, 500ml라서 아주 든든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우유를 좋아하는 제가 일본에 여행가면 자주 마시는 녀석인지라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어쨋든 허둥지둥 준비를 마치고 6시 즈음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사진에는 안 찍혀 있지만, 이 호텔은 24시간 프론트가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서 이른 아침에는 대신 머메이드 모양 카드키 회수기를 프론트에 갖다놓습니다. 머메이드 입에 카드키를 쑤욱 집어넣고 호텔을 나..
7/5 (목) - 일본여행 그 첫째날드디어 여행의 시작이 다가왔습니다. 이 날은 09:10 발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아침 5시에 일어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짐을 점검하고 간단하게 씻은 뒤, 잠실 롯데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 위해서이지요. 도착하니 눈 앞에서 리무진 버스를 놓쳐서, 하는 수 없이 15분을 더 기다려 다음 차를 탔습니다.1시간 쯤 달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7시가 훌쩍 넘어있었습니다. 친구와 합류하여 티켓을 끊기 위해 줄을 섰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주변에서 일어로 대화하는 모습도 보여서 정말로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티케팅을 마치고 모든 출국 절차를 완료한 후, 간단하게 게..
일단 새로운 입자가 발견된 건 확실하고, 이 입자가 힉스 입자라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는 것 같네요. 어서어서 정밀한 분석이 나오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아래는 CERN Press Release에 오늘 자로 게제된 기사를 제 입맛대로 엉터리 번역한 내용입니다. CERN 실험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힉스 보존(Higgs boson)에 상응하는 입자 관측되다원문 뉴스 : CERN Press Release 2012년 7월 4일, 제네바.올해의 주요 입자물리학 학회인 멜버른 ICHEP2012의 서막을 여는 오늘 CERN1에의 세미나에서, ATLAS와 CMS 실험진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힉스 입자를 향한 연구의 최신 초기 결과를 발표하였다. 두 실험 모두 질량이 125-126 GeV 범위에 속하는 새로운 입자를 ..
오사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왔습니다. 짐이 많이 무거웠기 때문에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이동해야 했지요. 직접 지하철과 전철을 옮겨다니며 고생을 좀 한 끝에,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호텔(교토 신한큐 호텔)은 JR 교토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었는데, 교토역 앞은 일종의 버스터미널처럼 시내외를 도는 수많은 버스들이 거치는 지점이기 때문에 항상 붐비고 또 이동에도 용이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호텔은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교토에서의 첫날 오후는 낮잠으로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20kg 가까이 되는 짐을 들고 오사카에서 쿄토까지 이동을 했으니 지치기도 했었거든요. 대신 저녁 즈음에는 호텔 바로 뒤에 있던 요도바시 전자상가에서 아이쇼핑을 조금 했습니다. 노트북..
그냥 짧게 몇 마디 적자면... 꽤 좋은 구경 하고 왔습니다. 금각사 캐간지 에서 조용한 사찰까지;; 그리고 풍성한 지름과 그 후유증까지... 그래도 순간순간이 즐거워서, 돌아오는 길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번 여행에서 지름의 결과물입니다. 물론 선물로 사온 술과 음식 등은 당연히 사진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목록으로 소개하자면... 라노벨 11권 : (하단 좌측부터 순서대로) 관능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습니까? (官能小を書く女の子はキライですか?) 1권 몽마[서큐버스] 삿쨩, 실례합니다. (夢魔【サキュバス】さっちゃん、お邪魔します。) 1권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変態王子と笑わない猫。) 1권 마왕인 그 아가씨와 마을사람 A (魔王なあの娘と村人A) 1권 연적(사랑의 경쟁자)은 아가씨? (..
오늘은 11시 반 쯤에 어슬렁 어슬렁 호텔에서 기어나왔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도톤보리 메인 길목 말고 구석의 조용한 길목을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돈카츠집이 보이길래 저도 덩달아 같이 줄을 섰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가게에 들어간 저는 우선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내부는 테이블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구조만 놓고 비유하자면 바에서 바텐더와 손님이 마주앉아보는 바로 그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좁고 길다란 가게의 중간을 하나의 긴 테이블이 가로지르며, 그 테이블을 기준으로 한쪽은 조리를 하는 곳이고, 다른 한 쪽은 테이블로 되어 있어 고정식 의자가 가지런히 붙어있습니다. 그 뒤로 약간의 여유 공간이 남아 그곳을 통로처럼 해서 오가는 구조이지요. 이런 구조는 일본에선 어렵지 않게..
뭔가, 한 게 별거 없네요. 1. 비행기를 탐. 아래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에 드리워진 구름의 그림자가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이거 찍고 바로 졸았다는 뒷이야기는 비밀입니다. 그 후 도착해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안 Scientific American읽거나, 전공서적을 공부하(는 흉내를 내)면서 주변에 앉은 고등학생들에게 압박감을 심어주었습니다. 2. 라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도톤보리에 하나마루켄이라는 유명한 라면집이 있는데, 적당히 라면으로 여행을 시작할까 해서 저곳을 골랐습니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귀찮아서 사진기 안 들고 갔습니다.) 3. 내일 지름원정의 정찰격으로 해서 멜론북스와 토라노아나를 살살 산책하고 왔습니다. 산책하면서 몇 권 줏어오긴 했지만, 이 정도는 내일 지를 예정에 ..
여러분들은 혹시 스프라이트(sprite)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사이다나 요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프라이트는 폭풍우 번개의 위에서 일어나는 TLE(Transient Luminous Event; 고층대기 극한방전현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 쉽게 말하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구름 위에서 일어나는 번개입니다. 사실 우리는 번개가 구름에서 땅으로 내려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번개가 평균 0.5초 정도 지속되며, 음전하를 띠고, 평균 3만 암페어의 전류를 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땅과 구름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개만 해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땅에서 구름으로 치는 번개도 있으며, 이 번개는 후에 다른 번개들을 유도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또한 전..
여전히 찌질함이 풋풋하게 묻어나오는 지식인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히 오픈백과에 널려있는 말도안되는 헛소리들을 보면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제가 옛날에 적었던 헛소리도 있습니다 =ㅁ=ㆀ) 뭐 trisecting이니 FLT의 elementary proof니 하는 내용은 애초에 봐서 좋을 거 없으므로 읽지는 않았고, 다른 내용들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휙휙 읽어넘기다보니, 오랜만에 0.999… 떡밥이 보이더군요. 옛날같았으면 불같이 달려들어서 같이 찌질거렸겠지만, 그냥 요즘은 한번 슥 보고 씩 웃어주고 넘어가게 됬습니다. 옛날에 2년 넘게 지식인에서 진흙탕 구르듯 이전투구하던 시절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뭔 말을 해도 결국 수학이 아닌 것으로 싸우게 되니 말이죠. 이미지는 어째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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